일본 멜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비 오는 날, 맑은 날, 산속의 작은 공간이 모두 너무 이쁘게 나오고 OST도 들으면 바로 뭉클해지는 하나도 놓칠 것이 없는 영화!
한국에서도 손예진, 소지섭 주연으로 리메이크되어 260만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했죠!
아카이브 별에 있을 다케우치 유코를 기억하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영화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정보, 배우, 감독
2005년 개봉한 멜로/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일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눈물이 주룩주룩의 감독 도이 노부히로, 링, 천국의 책방 - 연화의 다케우치 유코와 괴물, 적벽대전, 데스노트(류크 목소리)의 나카무라 시도주연의 영화입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줄거리
아들 유우지(다케이 아카시)를 낳은 이후 몸이 안 좋아져 세상을 떠난 미오(다케우치 유코)와 홀로 아들을 키우는 남편 타쿠미(나카무라 시도).
유우지는 미오가 만든 동화책을 자주 보곤 했는데, 책에는 사람이 죽으면 아카이브 별로 간다고..
그리고 비의 계절에 다시 돌아올 거라고 그려져있었다.
유우지는 책처럼 비의 계절에 엄마가 돌아올 거라 믿으며 비가 내리길 바라고 있었다.
한편 타쿠미는 학생 때 육상부였지만 과도한 훈련으로 몸에 손상을 입어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도 못하고, 오래 달리지도 못하는 후유증을 앓고 있었고, 꾸준히 다니던 병원에 비의 계절과 아카이브 별에 대한 이야기를 의사에게 해준다.
그리고 며칠 뒤 비가 오는 계절이 왔고 타쿠미는 유우지와 함께 작은 산속에 가족들이 꾸며놓은 공간으로 간다.
잠시 후 정말 거짓말처럼 갑자기 미오가 나타나 있었다!
미오는 비를 맞으며 떨고 있었고 타쿠미와 유우지가 가서 말을 걸어보지만 미오는 기억을 잃은 듯 낯설어했다.
비를 맞은 미오를 일단 집으로 데려오고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상황을 설명해 주는 타쿠미.
그렇게 미오가 돌아온 건 셋만의 비밀로 하기로 하고 타쿠미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 실망한 유우지에게는
엄마가 다시 우리를 좋아하게 만들자며 안심시켜준다.
다행히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집, 가족에 적응을 잘 하는 미오.
유우지와 타쿠미도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미오는 타쿠미에게 서로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냐고 물어본다.
타쿠미의 기억.
미오와 타쿠미는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났다. 서로 옆자리에 앉아있었지만 육상부였던 타쿠미와
평범한 학생인 미오는 큰 교류는 없었지만 타쿠미가 미오를 좋아하고 있었다.
하지만 고백할 용기는 없었던 타쿠미.
그렇게 시간이 흘러 졸업식날 미오는 타쿠미에게 졸업앨범에 한마디 적어달라고 부탁하는데
타쿠미는 자신의 펜을 꺼내 따뜻한 한마디를 적어주고 떠난다.
그렇게 성인이 되고 타쿠미는 미오를 잊지 못했고, 마침 졸업앨범에 한마디 적어줄 때 자신의 펜을 돌려받지 못했기에 그 펜을 구실로 미오에게 연락하게 된다.
(별 의미 없던 펜이지만 타쿠미가 소중한 펜이라고 돌려달라고 미오에게 연락한 것.)
그리고 만난 두 사람!
타쿠미는 용기 내 커피 한 잔을 하자고 했고 그렇게 둘의 첫 데이트가 시작됐다.
여기까지 들은 미오는 자신이 다시 타쿠미를 좋아하게 될 거라며 용기 냈고 세 사람은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타쿠미는 자신을 진찰해 주던 의사에게 미오가 돌아왔다고 말했는데, 의사는 그 말을 믿어주며
계절이 끝나면 미오도 사라지는 거 아니냐고 하자 타쿠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이미 타쿠미는 미오가 평생 함께 하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던 듯..)
며칠 뒤 미오는 타쿠미와 첫 데이트 그 이후를 궁금해 했고 타쿠미가 다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렇게 첫 데이트 후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쌓아왔던 두 사람.
하지만 이때 타쿠미의 몸이 안 좋아졌고 자신이 미오에게 걸림돌이 될 것만 같아 미오와 연락을 끊기로 한다.
심지어 연락이 되지않다 찾아온 미오에게 냉정하게 대했던 타쿠미.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미오를 잊을 수 없었기에 결국 미오를 찾아가기로 한다.
비 오는 날 미오를 찾아간 타쿠미, 그리고 멀리서 보이는 미오.
우산이 없던 미오에게 누군가 우산을 씌어주는걸 보고 미오에게
새로운 사람이 생겼다고 오해해버려 그 자리에서 돌아서는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 혼자인 타쿠미에게 전화가 온다.
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미오!
미오 역시 타쿠미를 잊지 못했고 그렇게 둘은 다시 만나 결혼하고 유우지까지 낳았던 것이다.
둘의 이야기를 모두 알게 된 미오는 타쿠미를 정말 남편으로 유우지를 정말 아들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정말 가족이 된 세 사람.
며칠 뒤 방 청소를 하던 미오는 자신의 오랜 다이어리를 발견한다.
다이어리를 읽은 다음날부터 미오는 마치 떠날 사람처럼 유우지에게 요리와 빨래하는 법을 알려주고,
근처 빵집에 들러 유우지가 성인이 될 때까지의 케이크를 미리 주문한다.
(성인이 될 때까지 매년 유우지의 생일에 케이크가 집으로 배달이 올수 있도록..)
사실 처음 유우지가 읽고 있던 동화책에도 아카이브 별에서 비의 계절에 돌아온 사람은
비의 계절이 끝나면 돌아간다는 말이 있었고,
유우지와 타쿠미도 미오가 돌아갈 것이라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비가 그치고 햇빛이 드는 계절.
유우지는 직감적으로 가봐야 한다는 걸 알고 학교에서 조퇴해 엄마를 보러 간다.
타쿠미역시 일 하다가도 미오를 보러 뛰쳐나온다.
비의 계절이 끝난 지금. 미오는 정말 사라지는 걸까?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결말
집으로 간 유우지. 다행히 아직 미오가 집에 있었고
유우지와 미오는 산속 자신들이 꾸며놓은 공간, 미오가 돌아왔던 공간으로 간다.
그곳에서 작별 인사를 하지만 아직 도착하지 않은 타쿠미.
유우지는 타쿠미의 몸 상태를 알고 오지 못할 것이라며 걱정하는데
타쿠미는 달리고 지쳐 쓰러지길 반복하지만 늦지 않게 미오와 유우지의 앞에 도달한다.
그렇게 세 사람이 모여 작별 인사를 나누고 결국 미오는 사라지게 된다.
시간이 흘러 타쿠미는 미오의 다이어리를 발견해 읽어보는데..
미오의 다이어리.
미오가 고등학생 때 신경 쓰이던 학생을 만났고 허둥지둥하고 순수한 그 모습에 사랑에 빠졌다.
그 아이는 바로 타쿠미.
하지만 조용히 응원만 할 뿐 타쿠미에게 다가갈 용기는 없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졸업식날이 되어서야
타쿠미에게 졸업앨범에 한마디 적어달라고 했을 뿐이다.
그리고 타쿠미의 펜을 가지고 있던 미오.
충분히 돌려줄 수 있었지만 펜을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펜을 보관하고 있었고
정말 타쿠미에게 연락이 온 것!
그리고 시간이 지나 비 오는 날 타쿠미가 자신을 보러 왔다 오해하고 돌아선 날,
미오 역시 타쿠미를 보았고 멀리 돌아가는 타쿠미를 부르며 쫓아가는데
그렇게 비를 맞으며 쫓아가던 미오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은 미오!
미오가 깨어난 곳은 바로 미래의 타쿠미와 유우지가 있던 곳이었다.
처음 미오가 돌아온 건 바로 과거의 사고를 당한 미오가 미래로 왔던 것!
20살의 미오가 29살의 타쿠미를 만나게 된 것이었다.
그렇게 비의 계절이 끝나 다시 20살의
미오는 병원에서 눈을 뜨게 된다.
미오는 미래를 겪었다.
타쿠미와의 결혼, 유우지라는 아들, 그리고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것도 다 알게 된 미오.
이대로 타쿠미에게 연락을 하지 않으면 자신은 죽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오는 타쿠미를 선택했고 다시 유우지를 낳기를 원했다.
그렇게 타쿠미가 들려준 이야기처럼 미오는 타쿠미에게 전화했고 미오가 타쿠미를 만나러 가는 길.
지금 만나러 갑니다 라는 미오의 말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다케우치 유코와 나카무라 시도
영화를 함께한 다케우치 유코와 나카무라 시도는 실제로 결혼해 부부가 되었고 영화와 비슷하게 아들까지 낳았죠.
여기까지만 보면 더욱 여운이 남는, 더 감동적인 이야기 같지만..
나카무라 시도의 음주 운전과 외도로 2008년 이혼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외도 당시 다케우치 유코가 임신 8개월째였다고 하네요.
(나카무라 시도의 집안은 가부키 집안이었는데 일본에서는 상류층 집안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2020년 다케우치 유코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금 봐도 너무 예쁘고 세련된 영화!
배우들의 이미지와 맞는 캐릭터, 그리고 유우지 역할의 아역 다케이 아카시의 연기가 너무 좋았어요.
아직도 가끔 생각나는 OST와 그 시절의 감성.
다시 볼 수 없는 다케우치 유코의 대표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