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시에이션 러브 영화 리뷰입니다 :)
<이니시에이션 러브> 영화 정보
🟡 개봉 : 2016년 3월 17일
🟡 국가 : 일본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멜로/로맨스
🟡 러닝타임 : 109분
🔵 감독 : 츠츠미 유키히코
<이니시에이션 러브> 영화 주연
마에다 아츠코
(前田敦子, Atsuko Maeda)
사랑스러운 첫사랑! 스즈키를 사랑하지만 반전이 있는 주인공? 마유 역을 맡았다.
마츠다 쇼타
(松田翔太, Shota Matsuda)
마유에게 일편단심! 하지만 도쿄로 발령받은 뒤 흔들리는 마음? 스즈키(탁군) 역을 맡았다.
<이니시에이션 러브> 초반 줄거리
1987년 7월. 집에서 빈둥대던 스즈키 유키는 친구로부터 미팅의 인원수를 맞춰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마유코에게 첫눈에 반한다.
마유코에게 짓궂은 질문을 하며 치근덕 대는 친구들을 보며 갑자기 자기소개를 하는 스즈키.
그런 스즈키가 좋아 보였는지 마유코는 스즈키에게 미팅이 끝나고 노래방에 다 같이 가는데 같이 갈 거냐고 따로 물어본다.
며칠 뒤 미팅을 했던 사람들끼리 바다에 간다는 소식에 다시 마유코를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함께 가게 된 스즈키.
바다에서 만난 마유코를 보며 스즈키는 점점 더 마음이 커지고, 혼자 생각에 잠겨있던 그의 곁으로 마유코가 다가온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유코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주고,며칠을 고민하던 끝에 스즈키는 마유코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그리고 마유코와 저녁 약속까지 잡는데 성공한다!
약속 당일, 양복을 빼입고 나타난 스즈키.
생각보다 둘은 통하는 게 많았는데 특히 서로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다음엔 서로 추천할 만한 책을 가지고 만나자는 마유코의 말에 또다시 설레는 스즈키.
꾸미는데 관심이 없다는 스즈키의 말에 미유는 머리도 자르고, 안경 대신 렌즈를 끼면 더 좋아질 거라고 말해준다.
마유코와 다음 만남을 위해 스즈키는 머리도 자르고 렌즈도 끼고 옷도 사고 심지어 운전학원까지 등록했다.
마유코는 스즈키를 별명으로 부르고 싶다며 애칭을 생각해 보는데,
스즈키 유키에서 유가 가타카나의 탁과 비슷하다며 탁군으로 부르겠다고 하자 스즈키는 마유코를 마유짱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다음부터는 스즈키를 탁군으로 마유코를 마유짱이라고 표기하겠습니다.)
그렇게 서로 애칭까지 지은 뒤 다음 만남을 기다리던 그때,
마유짱에게 전화가 와 몸이 아프다며 이번 주는 만나기 힘들 것 같다고 한다.
탁군의 걱정과는 달리 그 다음주에 만난 마유짱은 아주 좋아 보였고 사실 변비였다며 웃어 넘기고,
그렇게 몇 번의 만남이 더 있고 난 뒤 탁군은 마유짱에게 고백하고 둘은 연인이 된다.
행복한 시간이 계속되고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이브 밤에 호텔에서 밥을 먹고 그대로 호텔에서 잠을 자면 좋을 것 같다는 말에 호텔을 예약하려는 탁군.
다행히 한 자리가 취소되어 겨우 호텔 예약에 성공하자 마유짱은 어딘가에 헤어진 커플이 있는 것 같다며 다행이라고 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
매일 끼고 있던 루비 반지를 잃어버렸다는 마유짱에게 내년에는 반지를 선물해 주겠다는 탁군과
탁군에게 운동화를 선물해 준 마유짱.
두 사람이 식사를 마치고 호텔 앞에서 신나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두 사람이 안 어울린다고 수군거린다.
그 말에 변하기로 한 탁군!
운동을 해 살도 빼고 더 멋진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마유짱이 선물해 준 신발을 신고 운동하는 건강한 몸의 잘생긴 남자. 바로 탁군이었다!
좋은 회사에 취업한 탁군은 회사에서 바로 도쿄지사로 발령을 받고
마유짱에게 자주 오겠다는 말과 함께 도쿄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탁쿤이 도쿄에서 만난 회사 동료 미야코.
미야코는 탁군이 곤란한 일을 겪을 때 도와주며 친해졌고, 미야코가 일이 많아 야근할 때 탁군이 도와주며 가까워졌다.
마유짱과 다르게 어른스러운 모습의 미야코에게 점점 끌리는 탁군.
점점 멀리 있는 마유짱을 보러 가는 일이 적어졌고 심지어 거짓말을 하고 회사 동료들 그리고 미야코의 친구들과 함께 놀기도 했다.
미야코와 탁군은 서로 호감이 있어 보였지만 그 이상은 넘어가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과연 탁군과 마유짱은 계속 이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마지막 5분의 반전은 무엇일까?!
<이니시에이션 러브> 후반 줄거리
오랜만에 마유짱과의 데이트를 하는 탁군.
오랜 운전에 피곤한 상태에 차도 막히는 상황.
결국 차를 돌려 돌아가기로 하는데 마유짱이 생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고백한다.
아이가 생기면 결혼하자는 탁군의 말에 임신해서 결혼하자고 하는 건 싫다는 마유짱.
그말에 그러면 어떡하냐고 덜컥 화를 내버린 탁군.
그렇게 서로 다투고 돌아온 도쿄..
그리고 당분간 마유짱을 만나러 가지 않고 전화 통화만 하는 탁군.
그사이 탁군의 동료 미유코가 탁군에게 고백하는데..
탁군은 겨우 미유코의 고백을 거절하고 다시 마유짱을 만나러 온다.
하지만 이미 임신 3개월인 상태에 비싼 책도 사놓은 마유짱에게 다시 화를 내고 결국 둘은 아이를 지우기로 한다.
그렇게 같은 죄책감을 짊어진 두 사람.
그리고 다시 돌아온 도쿄.
탁군에게 미유코는 이니시에이션에 대해 말해주는데..
사랑에서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의식
꼭 이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꼭이란 건 없다는 걸 알 때가 온다는 것.
- 미유코의 대사 中 -
탁군의 사랑이 이니시에이션이라면 미유코는 자신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고백한다.
그렇게 마유짱과 미야코를 동시에 만나게 된 탁군. 미야코는 이런 상황도 괜찮다고 탁군에게 말해준다.
그렇게 며칠 뒤 마유짱과 함께 있던 탁군은 실수로 마유짱을 미유코라고 부르게 되고
자신의 실수에 오히려 화를 내며 나가버리는 탁군.
그 뒤로 탁군은 도쿄에서 미유코와 정식으로 연인 사이가 되어버린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에 오라는 미유코의 말에 마유짱을 위해 예약했던 호텔을 취소하고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날 회식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시고는 실수로 마유짱에게 전화를 한다.
뭔가 탁군을 기다리고 있던 것 같은 마유짱의 목소리에 다급히 전화를 끊어버리고..
크리스마스 이브, 미유코의 집에서 미유코의 부모님과 식사고 했지만 계속 마유짱이 신경 쓰이던 탁군.
결국 탁군은 마유짱이 혹시 헤어진 걸 모르는지, 호텔 예약을 취소한 걸 모르고 호텔에서 계속 기다릴지 모른다며 미유코를 떠나 마유짱이 있을 것만 같은 호텔로 간다.
도착한 호텔 입구에선 정말로 마유짱이 기다리고 있는 게 보였고 멀리서 뛰어오던 탁군은 누군가와 부딪혀 넘어진다.
<이니시에이션 러브> 반전 (스포일러 주의!)
부딪힌 사람은 바로 탁군?!!
그렇게 마르고 건강한 몸의 탁군과 뚱뚱한 탁군! 그리고 둘 모두를 탁군이라 부르는 마유짱!
시간은 과거! 마유짱이 탁군, 뚱뚱한 스즈키 유키와 미팅을 하기 1년 전. 마유짱은 미팅 중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스즈키 타츠야와 사랑에 빠져 타츠야에게 탁군이라는 애칭을 붙여주고, 서로 연인 사이가 되었지만 취업 후 도쿄지사로 발령받은 스즈키 타츠야!
스즈키 타츠야가 도쿄로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미팅을 하게 된 마유짱은 그곳에서 스즈키 유키를 만나게 된 것이다!
결국 중간에 스즈키 유키가 살을 뺀다고 한 시점부터 건강한 몸의 스즈키 타츠야가 나온 시점이 과거의 내용이었고 마유짱 역시 스즈키 타츠야가 도쿄로 간 이후 스즈키 유키와 바람을 피고 있던 것!
이 반전을 끝으로 영화도 끝이 난다.
<이니시에이션 러브> 예고편
<이니시에이션 러브> 리뷰
포스터에도, 영화의 시작에도 반전이 있다는 아주아주 직접적인 말을 관객에게 던지는 영화!
그 반전이 뭘까 생각하다가 영화에 몰입이 안 될까 봐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영화를 잘 만들어서 그런지 저는 재밌게 봤어요!
멜로/로맨스 다음으로 반전영화를 좋아해서 반전영화도 수십 편 넘게 챙겨봤지만
이렇게 대놓고 반전이 있다고 던져버리는 영화가 신기했어요 ㅎㅎ
사실 계속 반전을 추리하면서 본다면 어느 정도 알 수도 있을 반전이지만,
저는 반전을 엄청 추리하면서 영화를 보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또 스토리가 탄탄해서 아마도 반전을 추리하다가도 영화에 빠져들게 되는 작품인 것 같아요.
약간의 B급 감성도 묻어있으면서 1980년대의 일본을 잘 보여주고, 시대에 맞는 OST까지 잘 어울렸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지만 일본의 평가도 비슷한 것 같아요.
차이가 있다면 원작을 읽고 영화를 본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은 느낌?!
일본 관람평 몇 개를 가져왔습니다 :)
<이니시에이션 러브> 일본 관람평
마지막 대반전. 재미있었습니다. 시대 배경도 그리웠어요.
마에다 아츠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작품을 보고 귀여워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복선이 굉장하다고 하니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런 건가 하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 5분이 재미있었을 뿐이고, 내용적으로는 아쉬운.. 너무해. 처음으로 영화에서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어..
원작을 읽었기 때문에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했지만, 비교적 잘 말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시간 낭비라는 악평부터, 대반전이 재밌었다는 평가까지..
정말 극과 극을 달리는 영화네요 ㅎㅎ
아마도 너무 직접적으로 반전이 있다는 걸 표현해서 더 사람들의 기대 심리? 가 올라간 것 같기도 하고..
반전을 위한 영화가 아닌 영화의 내용도 괜찮아서 가볍게 보기 괜찮은 것 같아요!
저 이상한 포스터가 영화를 더 보기 싫게 만들 수도 있지만..
동명의 소설 원작을 읽은 팬들도 많이 보였네요!
우리나라에서도 동명 소설로 영화가 나왔죠!
장기용, 채수빈, 크리스탈 주연의 <새콤달콤> 이라는 영화인데요! 넷플릭스에서도 시청가능하다고 하네요!
영화 <이니시에이션 러브> 리뷰였습니다. ★
그런데 리뷰를 작성하면서 한 가지 궁금한 게 생겼는데요.. 스즈키 유키 역의 모리타 칸로 배우.
네이버, 다음, 왓챠피디아 어디에서도 모리타 칸로 배우의 이름을 찾을 수가 없네요?!
스포일러가 될 거라 생각해 숨겨놓은 건지.. 너무너무 궁금하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인스타를 통해 DM으로 모리타 칸로 배우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저는 예전에 '모테키'라는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 주인공이 살이 쪘을 때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니시에이션 러브'에 제 이름이 들어가면 눈썰미가 있는 관객들은 뚱뚱한 사람이 살을 뺀다는 반전을 눈치챌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결국 그 트릭도 페이크였기 때문에 의미가 없어졌는데요(^_^;)
제 이름이 크레딧에 '亜蘭澄司'라고 적혀있는 것 같은데, 이것은 할리우드에서 사용하던 정체불명의 역할명 'Alan Smithee'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 모리타 칸로 배우의 답장 中 -
답장을 너무 친절하고 길게 잘 해주셔서 너무 감동...!!
<이니시에이션 러브> 평점
⭐ filmarks
⭐ Na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