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 영화 리뷰입니다 :)
<나비효과> 영화 정보
🟡 개봉 : 2004년 11월 12일(한국기준)
🟡 국가 : 미국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 스릴러, 드라마, SF
🟡 러닝타임 : 113분
🔵 감독 : 에릭 브레스, J. 마키에 그러버
<나비효과> 영화 주연
애쉬튼 커쳐
Ashton Kutcher
과거의 일기를 통해 기억을 되살리고 현실을 바꾸려 하는 에반 트레본.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와 사랑하는 사람 케일리를 구하기 위해 반복해서 과거로 돌아간다.
에이미 스마트
Amy Smart
에반의 사랑과 선택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 중심 인물 케일리 밀러.
현실에 따라 순수한 대학생, 피폐한 식당 종업원, 심지어 매춘부까지 다양한 인생을 겪는다.
<나비효과> 줄거리
“만약 누군가 이 편지를 찾는다면 내 계획은 실패한 것이고 난 이미 죽었을 것이다…”
영화는 주인공 에반이 정신병원에서 무언가에 쫓겨 방으로 달려들어간 뒤, 과거를 바꾸려는 자신의 계획을 일기에 적으며 시작된다.
에반은 기억이 단절되는 단기기억상실증을 겪는 아이다.
유치원 시절 ‘커서 되고 싶은 것’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다가 잔인한 살인 장면을 그린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때로는 식칼을 들고 있는 자신을 인지하지 못하기도 한다.
의사는 에반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에반의 뇌검사를 권하며 일기 쓰기를 권장한다.
그 일기가 훗날 시간여행의 매개체가 된다.
하루는 에반의 어머니가 잠시 에반을 토미와 케일리 남매 집에 맡기는데, 두 사람의 아버지 조지는 아동 성애자!
에반은 케일리와 함께 아동 포르노를 찍히는 상황에서 기억을 잃고 정신을 차리는 충격을 겪는다.
(케일리는 아동 포르노를 찍으며 우울한 어린시절을, 오빠 토미는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해 폭력적인 성격이 되었다.)
이번에도 에반은 기억을 잃었다 케일리의 집 지하실에서 옷을 벗은 채 아동 포르노를 찍는 상태로 정신을 차린다.
그 후 에반의 정신과 의사는 에반의 기억상실이 아버지의 부재로 의한 스트레스에 있다고 판단해 아버지 제이슨과 에반을 대면시키는데.. 아버지 제이슨과의 면담 중, 또 다시 기억을 잃고 눈을 떠보니 아버지가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다. 결국 제이슨은 사망하고, 에반은 더욱 깊은 상처를 안게 된다.
시간이 흘러, 에반은 친구 레니와 케일리, 케일리의 오빠 토미가 우편함에 다이너마이트를 넣는 장난을 하게된다.
에반은 폭발을 기다리다 또 다시 기억을 잃고 숲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레니는 충격으로 정신줄을 놓아 토미와 에반이 부축해 멀리 도망가고 있었다.레니는 폭발로 인해 충격을 받아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이후 더욱 폭력적인 성향이 심해진 토미는 에반의 애완견 크로켓을 산 채로 불태우려 하고, 이를 막으려던 케일리는 토미가 휘두른 나무에 맞아 기절한다. 이윽고 에반이 그만두라며 달려들다 또 다시 기억을 잃고, 정신을 차렸을 땐 크로켓은 이미 불타 죽어있었다.이후 에반의 어머니는 에반에게 이사를 가자고하고 에반은 이사 전, 케일리에게 "널 위해 돌아올게"라는 메모를 노트에 써 보여준 후 떠나간다.
I'll come back for you
널 위해 다시 돌아올게
7년 후, 에반은 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 되었다.
하루는 우연히 예전 일기를 발견해 읽다가, 당시의 기억이 단순 회상이 아닌 실제 체험처럼 되살아남을 경험한다.
일기의 내용인 크로켓이 죽는 상황으로 돌아가 기억을 잃은 시점의 경험을 생생하게 겪게 되는데..
에반은 자신이 본 기억이 실제 과거인지 확인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과거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레니를 찾아가는데, 레니는 어린 시절의 끔찍한 사건 이후 정신이 망가진 채 방 안에 틀어박혀 있었다. 그는 대화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현실과 단절된 사람처럼 세상과의 연결을 끊어버린 상태였다.
에반은 크로켓이 죽던 날에 대해 묻지만, 레니의 상태는 에반의 물음에 답해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이후 케일리를 보러간 에반.
케일리는 한 식당의 종업원으로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대화를 통해 아버지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15살에 집을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에반은 과거 아동 포르노 사건에 대해 묻지만, 케일리는 갑자기 분노하며 왜 그런 걸 묻냐고 소리친다.
다음 날, 토미는 케일리가 자살했다는 소식과 함께 에반을 죽이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보낸다. 케일리의 장례식에서 에반은 어릴 적 남겼던 쪽지 ‘I'll come back for you’를 관 위에 올려놓고 떠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에반은 다시 한 번 과거를 바꿔 현재를 바꾸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에반은 과거로 돌아가 케일리 아버지 조지가 아동 포르노 찍는 걸 막고, 욕설을 섞어가며 단호히 경고한다.
조지는 에반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한 모습에 충격받는다. 이후 에반과 케일리는 대학생이 되어 연인이 되고, 에반은 학교에서 인기가 많아진다. 하지만 과거를 바꾼 대가로 바뀐 현재의 기억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큰 고통과 코피를 흘린다.
그러나 토미가 나타나 에반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데, 토미는 에반의 말 한마디 때문에 아버지 조지에게 학대를 받고 비뚤어진 상태였다. 토미는 결국 에반을 공격하다가 살해당하고, 에반은 교도소에 수감된다.
교도소에서 에반은 갱단의 표적이 되고, 멕시코 출신 감방 동료 카를로스에게 도움을 청한다. 에반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며 카를로스를 설득하고, 백인 형제단을 찾아가 복수하며 과거로 다시 뛰어든다.
두 번째 과거에서는 다이너마이트 사건을 막으려 하지만, 토미가 레니에게 찔려 죽고, 레니는 정신병원에 갇히며 케일리는 집을 나간다. 에반은 기억 과부하로 쓰러지고, 아버지 제이슨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제이슨은 미래를 통제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세 번째 시도에서는 다이너마이트 사건을 막아 레니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토미도 착해지지만, 에반은 장애인이 되고 케일리는 레니와 연인이 된다. 에반은 욕조에서 자살하려 하지만 토미가 구해주고, 어머니가 폐암에 걸려 병상에 누워 있다.
과거를 바꾸려고 하면 할 수록 꼬여가는 현재..
과연 에반은 모두가 행복한 미래, 아니 현재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나비효과> 결말 (극장판) (스포일러 주의!)
네 번째 시도에선 어머니에게 목격돼 과거 개입이 막히고, 조지 집에 다이너마이트를 숨기려다 케일리가 다치며 사건이 악화된다. 에반은 정신병원에 갇히고, 자신의 일기가 환상이라는 의사 말에 좌절한다.
하지만 아버지 제이슨이 사진첩을 이용해 과거 이동했던 사실을 알게 되고, 에반은 마지막으로 홈 비디오를 통해 과거로 떠난다.
그 시점은 에반과 케일리가 처음 만난 날. 에반은 케일리에게 일부러 잔혹한 말을 내뱉는다. "너 같은 여자앤 질색이야. 다시 나타나면 너랑 네 가족 다 죽여버릴 거야." 케일리가 자신과 엮이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다.
사실 케일리는 부모가 이혼했을 때, 좋은 가정 환경을 포기하고 아버지를 택한 이유가 단지 에반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에반은 그 선택 자체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케일리가 어머니를 따라가 평범한 삶을 살도록 유도한 것이다.
케일리가 자리를 떠나고, 에반은 조용히 속삭인다. "안녕, 내 사랑."
자신을 희생해 사랑하는 사람의 미래를 지킨 순간이었다.
수년 후, 에반은 케일리와 아무런 연을 맺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정신과 의사가 된 그는 우연히 길을 걷다 케일리와 스쳐 지나친다. 에반은 그녀를 알아보고 조용히 미소 짓지만, 케일리는 전혀 기억하지 못한 채 그대로 지나친다.
<나비효과> 결말 (감독판) (스포일러 주의!)
감독판에서 에반은 마지막 선택으로 어머니의 출산 장면으로 돌아간다. 태어나기 직전의 태아 상태로 시간을 거슬러 간 그는, 자궁 안에서 탯줄을 자신의 목에 감아 스스로 삶을 끝낸다. 자신이 태어나지 않아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
이 선택으로 인해 케일리, 레니, 토미 모두 각자의 삶을 무사히 살아간다. 어머니는 세 번의 유산 끝에 아이를 낳지 못하지만, 에반으로 인해 겪었던 모든 비극은 사라진다.
<나비효과> 예고편
<나비효과> 리뷰
나비효과는 단순히 과거를 바꿔 현재를 변화시키는 SF 영화가 아니에요.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봤을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돼요.
그리고 그 물음에 대해 굉장히 무겁고도 처절한 방식으로 답하고 있어요.
주인공 에반은 어린 시절 끔찍한 사건들로 인해 블랙아웃 현상을 겪고, 어느 날 문득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알게 돼요.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여러 번 과거로 돌아가 선택을 바꾸지만, 바꿀수록 예상치 못한 불행이 따라오게 돼요.
한 사람을 살리면 다른 누군가가 무너지고, 사랑을 지키려 할수록 더 많은 것을 잃게 돼요.
결국 에반은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자신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게 가장 나은 선택이라는 걸 받아들이게 돼요.
나비효과는 감정선이 굉장히 짙은 영화에요.
에반이 느끼는 고통과 죄책감, 그리고 끝내 선택한 희생은 보는 내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완전히 지워야 했던 결말은, 뻔한 희생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사랑으로 느껴졌어요.
시간여행이라는 설정을 통해 보여주는 건 결국 사람의 감정이에요. 후회, 미련, 죄책감, 그리고 사랑이요.
엔딩을 보고 나면 오랫동안 여운이 남게 되는 영화에요. 특히 감독판의 결말은 충격적일 만큼 슬프고 깊어요.
단 한 번의 포옹도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평생 다시는 만나지 않는 길을 택하는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아름다웠어요.
단지 흥미로운 소재를 가진 영화가 아니라, 인생의 선택과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나비효과> 영화 리뷰였습니다★
<나비효과> 평점
⭐ Rotten Tomatoes
⭐ IMDb